Google Phone 루머 vs 진실

이 글은 총 4회의 연재물 중 하나입니다.
전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Google Phone??
(2) Google Phone 출시 관련 기사 정리
(3) Google Phone 루머 vs 진실
(4) Google Phone의 참 모습

난 블로그에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을 바로 내일 아침에 후회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상식으로는, 내 머리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일이라서 반드시 남겨두고 싶은 글이다.
Googel이 Google의 이름으로 Phone을 내놓는다는 기사가 사방에 실렸다. 한국언론에서도 이를 받아적었고, 구글의 휴대폰사업 진출에 대비해야 한다는 사설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의 한 트위터 사용자가 ‘구글폰을 봤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지 단 하루 만이다.
Wall Street Journal에서, New York Times에서 TechChrunch의 특종기사를 인용하여 Google Phone에 대한 기사를 받아적기 시작한 이후로 수많은 매체에서 아직도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나는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Google Phone이 나온다는 사실을..
왜 믿을 수 없는지 정리해 보자.

협력자를 경쟁자로 만드는 짓을 한다?

구글이 바보가 아닌 이상, 지금 삼성, LG, 모토롤라 등 전세계의 수많은 휴대폰 제작사들을 기분나쁘게, 그들을 경쟁자로 만드는 짓을 할 필요가 있을까? 지금 안드로이디 분위기 한창 좋은데?

구글이 Google Phone을 내놓겠다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신들의 PC를 직접 만들어 팔겠다는 소리와 똑같다. 난 구글이 그리 멍청하지 않다고 본다.

구글은 분명 모바일사업에 관심이 있고, 어마어마한 투자를 할 것이다. 그러나 구글은 새로운 네트웍이나 통신수단으로 접근하지 이런 식으로 모바일 시장에 접근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Nokia, Sony Ericsson이 걸었던 실패의 길을 구글이 채택할 것이라는 상상을 하기 어렵다.

구글의 길이 아니다.

구글이 그동안 추진해오던 사업모델에도 맞지 않고, Chrome에도 나쁜 영향을 주는 일이다.

거기에 구글은 디자인에, 하드웨어에, 유통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회사가 아니다. G1을 만들 때 같이 개발에 참여했다가 핀잔만 들었고, 하드웨어라고는 서버장비 하나 말고는 소비재 제품을 만들어 본 적이 없다. 유통? HW를 만들어 본 적이 없으니 당연히 HW유통은 해 본 적이 없고.

HW제조가 쉬운 일인가? 구글이 그걸 모를 정도로 멍청한가? 난 그렇지 않다고 본다.

구글의 입장은 한결 같았다.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Andy Rubin은 10월 말 CNET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HW를 만들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얘기해 주었다.

구글이 거짓말 한 적이 있는가? 내 기억으로는 없다.

2010년 하반기에 나올 Chrome OS에 대한 계획을 1년 전에 미리 발표하는 회사가 구글이다. 물론 Hardware와 Software의 사이에는차이가 있겠지만.

구글은 아무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추측성’보도는 ‘사실적’보도로 탈바꿈 되어 일파만파로 퍼져 나가고 있다.

믿을 수 없는 구석들이 있다.

우선 기사를 맨 처음 보도한 Mike Arrington, 지금 전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Tech Blog, TechChrunch의 창업자이자 편집장이기도 한 그의 영향력, 정보력은 대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특종에 대한 집착은 예전부터 이상한 잘못된 예측 만들어낸 적이 있다고 유명 저널리스트인 JR Raphael은 PC World에서 전하고 있다.  아래의 두 기사를 비교하여 읽어보기 바란다.

구글폰을 직접 봤다고 하고, 사진까지 올린 Cory O’Brien이란 친구는 13시간 전 글 하나, 사진 하나, 글 하나 딸랑 올려놓고 행불이다.

Google Phone에 대한 반박의 글들

지금 대세는 구글폰이 실체로 인정받는 분위기 속에, Google Phone은 없다라는 목소리도 조금씩은 있다.

Mobile-Review.com 운영자 Eldar Murtazin는 “HTC Passion을 받은 사람들이 Google Phone이라고 부르고 있다”라며 실체를 부정하고 있는 그는 심지어 “경쟁사에서 일부러 잘못된 루머를 퍼트리고 있다” 고 주장하기도 한다.

eSarcarsm의 JR Raphael 역시 “I’m intrigued but remain skeptical about any chatter-driven specifics“며 Goolgle Phone을 눈으로 보기 전에는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믿을 것이냐, 말 것이냐.

난 아직 못 믿겠다. 난 구글이 확인을 해주면 믿을 것이다. 그 전에는 못 믿겠다.

About Christopher Roh

(주)홍익세상 CEO, App Yourself! 개발자가 아니어도 모바일앱을 만들 수 있는 HiCIEL(TM) 서비스 중. 홍익인터넷 말아먹고 업계 떠났다가 모바일/SNS 바람 타고 돌아왔으나 아직은 불쌍한 변두리 구멍가게벤처 사장. 주색잡기를 비롯, 안건전한 건 거의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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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Google Phone 루머 vs 진실

  1. Lee Jeong Mook says:

    한 편으론 구글의 관계자가 HW를 직접 만드는 것에 대한 뉘앙스를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Web 2.0 summit에서 서지 브린이 ‘구글폰’을 생각하면 밤새 잠을 설칠 정도로 흥분된다고 했었고, Eric Schmidt는 신문사와 경쟁관계를 형성하는 Google의 현실이 우려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소비자가 지지하면 두렵지 않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SW와 HW의 결합이 무척 중요한 ‘스마트폰’의 경우, Google이 자신이 원하는 ‘구글폰’을 시도해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소비자에게 최상의 가치를 전할 수 있다면….
    예전에 Steve Jobs가 ‘아이폰’을 만든 계기가, 이러한 폰을 시장에서 찾을 수가 없었다.’라는 것이 한 이유로 이야기 하더군요.
    구글은 장사를 하는 기업이라기 보다는 ‘혁신’과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이라고 느껴지곤 합니다. 그렇다면 시장의 질서보다는 ‘소비자 가치’를 우선에 두어 ‘구글폰’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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