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Wave: 구글 서비스 맞아?

제가 기술적으로 잘 아는 선수는 아니어서 잘못 쓴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Comment 통해서 지적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broh

2009년 5월 구글이 공개한
“개인간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도구”라 불리는 Google Wave,
아시는 분의 도움으로 한 달 여 전부터 간간이 사용을 해보았다.

사용느낌? ‘글쎄?’가 정답이 될 듯 하다.
일단 당장 현재 상태로는 ‘아니올시다’이다.

왜냐.

1. 일단 기술적 안정성 문제.

Wave는 Cloud에 기초하고 또한 WiKi 방식으로
하나의 문서(정확하게는 Wavelet이나 편의상 문서라 부르겠음)에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해서 열람 및  수정, 편집이 가능하다.

문서에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이 되기도 하고,
또한 문서 글이 길어지다보니
문서로딩할 때의 속도나, 글을 입력할 때 반응속도가
일반 컴퓨터작업을 할 때와는 확연히 큰 차이가 들어난다.

물론 전세계 최고의 인터넷 Tech회사인 구글이 이를 풀지 않을리 없겠지만
암튼 지금은 아주 불편하다.

오버로드 때문에 자바스크립트 에러는 지속적으로 나고.
다른 인터넷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혼자서 OFFLINE이라고 나오질 않나..

온갖 에러가 발생하고 있다.

에러 종류도 다양하다

2. 어렵다.

난 지난 10 여년 동안 거의 매뉴얼을 들여다 본 적이 없다.
이메일을 배울 때도 매뉴얼을 본 적 없고,
메신저, 트위터, 구글 문서 등 인터넷을 쓰면서 매뉴얼을 들여다 본 적은
특수한 경우 말고 거의 없었다라는 생각이다.

근데 이 빌어먹을 구글웨이브를 잘 사용하려면 매뉴얼을 봐야 한단다.
그걸 잘 들여다 보지 않으면 구글웨이브를 잘 사용할 수 없단다.

Public으로 만드는 법, 위젯설치하는 법, 조금만 공부하면 다 알 수 있다고 하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조금 공부하는 걸’ 싫어한다.

하여간 그냥 막 시작하자면 어렵다는 얘기다.

3. 어지럽다.

아직은 내가 적응이 안되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올라오는 웨이브들, 정신이 좀 없는 편.
협업에, 채팅에, 정보에.. 다른 사람과 일정한 규약을 미리 잘 만들어 놓지 않으면
뭐가 어디에, 그게 거기에 왜 올라와 있는지 정신없는 난장판이 되어 버린다.

4. 불편한 UI (심각한 건 아니나..)

내비창, 연락처, 웨이블릿 리스트, 웨이블릿 본문,
총 4부문으로 나뉜 구글웨이브 창은 집에서 쓰는 대형 모니터에서는 아무 불편이 없으나
사뭇실에서 쓰고 있는  맥북에어에서만 봐도 약간 답답하고 사용이 편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

앞으로는 잘 하려나?

이상 4가지인데..

구글이 어떤 서비스, 제품을 내놓을 때 이렇게 심하게 버벅거리는
어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내놓은 기억이 없다.
베타니까 그렇다고? gmail도 바로 얼마 전까지 베타딱지 달고 있었다.
지금도 구글에는 베타 달린 서비스 널리고 널렸다.
이렇게 버벅거리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

난 구글빠라고 봐도 된다. gmail, calendar, contact, google apps, google adsense 등등
구글에서 나오는 어플들은 웬만큼 다 쓰고 주위에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편이다.
지금 쓰고 있는 브라우저도 구글 크롬이다.

그런 나에게 “Personal Communication & Collaboration Tool”이라는 주제를 들고 나온
구글 웨이브는 나에게 큰 기대를 주기에 충분했다. 사실이거든, 이메일 불편한 거 맞거든.

그래서 대안으로 이거 내놓은 거 안다. 커뮤니케이션, 협업에 혁명적인 컨셉이라는 거 인정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근데 Concept만 좋으면 뭐하나. 불편해서 쓰기가 싫은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현재는 email, Google Docs, SpringNote 같은 걸 통해서
커뮤니케이션, 협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는 상태다.

구글웨이브에 앞으로 기술적/UX적으로 여러 발전이 이루어지고
내 주위의 지인, 동료들이 본격적으로 웨이브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지금과는 좀 다른 모습으로 쓰게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구글이 나를 웨이브빠로 만들어 주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여까지.

@ 여태껏 구글에 그리 충성(?)했는데 초대장 하나 안 주다니.. 흨. 나쁜..
@ 문득 든 생각: TechRunch나 Mashable 같은 친구들은 웨이브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About Christopher Roh

(주)홍익세상 CEO, App Yourself! 개발자가 아니어도 모바일앱을 만들 수 있는 HiCIEL(TM) 서비스 중. 홍익인터넷 말아먹고 업계 떠났다가 모바일/SNS 바람 타고 돌아왔으나 아직은 불쌍한 변두리 구멍가게벤처 사장. 주색잡기를 비롯, 안건전한 건 거의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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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sponses to Google Wave: 구글 서비스 맞아?

  1. 긱스 says:

    님 포스팅 잘 보고 있습니다. 구글빠시군요 ^^ 저도 그렇습니다. 맥유저시기도 하시고,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포스팅에 고스란히 들어있군요..^^

  2. 빵꾸똥꾸 says:

    구글 웨이브 초대장 구걸해서 얻어서 사용해 보고 있습니다. 무지하게 기대하던 서비스라서 기대에 차서 로긴했는 데, 이게 웬 걸… 할 게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웨이브는 기본적으로 협업 툴이고 커뮤니케이션 툴인데, 젠장… Contact 리스트에 달랑 2명… 만약 우리 회사 직원들이 전부 웨이브를 쓴다고 가정한다면 얘기는 달라질 것 같습니다.

    아직 베타 서비스이고, 서비스 초기이므로 두고 봐야겠지만, 잠재력은 무궁무진한 듯 합니다. 특히 XMPP 프로토콜 지원을 통한 Presence 통지를 통한 실시간 협업(포스팅된 자료에서도 언급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앞으로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하는 깜놀 써드 파티에서 만들 수 있는 구글 wave app들….

    • Christopher Roh says:

      말씀하신 대로 아는 사람이 없으면 무척 당혹스러운 서비스가 이거더군요. ^^
      아뭏든 제 생각은 “개념은 아주 좋다, 기술적으로 안정시켜다오.”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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