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et Business in Philippines

전세계 최강 인터넷국가 대한민국.
인터넷뱅킹, 전자상거래, 초고속인터넷 망 등 인터넷 관련해서는 전세계 1위 국가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아, 물론 Contents, Software,Mobile 부분에 대한 갈라파고스化에 대해서는 논외)

인터넷이 활성화된 나라이다 보니 당연하게도 분야별로 몇몇 강자들이 강력하게 자리를 잡고 있고..
그 틈새를 신생 Start-Up들이 뚫고 들어가기란 사실 쉬운 얘기가 아니다.

그런 분들에게 조언이 되지 않을까..

*

97년 당시 인터넷옥션을 창업했던 오혁사장에 대한 기사를 보았다.

[Why] 한국 옥션 창립자 오혁이 필리핀 간 까닭은…

Auction Philippines

Auction Philippines

이 기사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질 것이다.

“2005년 8월에 차린 회사가 전자상거래 1위 기업이라고? 그때까지 아무도 없었단 얘기인가?”

맞다. 아무도 없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있었지만 없는 것과 마찬가지의 회사들 밖에 없었다.

“Facebook 사용자가 그리 많다며? 인터넷을 그만큼 많이 쓴다는 얘기 아닌가?”

그것도 맞는 말. 하지만 Local Company들이 없다.

필리핀에는 왜 큰 인터넷 기업이 없을까?

필리핀은 영어권 국가다.

아시아 유일의 영어권 국가이다. 물론 전통언어인 타갈로그어도 같이 공용으로 쓰고 있지만 어쨌든 엄연히 아시아에서 영어를 공식언어로 채택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이다. 고등학교만 나와도 웬만큼 영어는 다 한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대입입시를 위해 공부한 영어와는 차원이 다르다.)
타갈로그는 한글과 같은 문자가 없기 때문에 영어로 표기해야 한다.

그래서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고, 그러다보니 영어로 된 사이트를 보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진다.

그러다보니 이메일은 Yahoo! (Hotmail, gmail도 쓰지만 매우 극소수), 검색도 Yahoo, SNS는 Friendster, Facebook이 장악하고 있다.

결제수단이 마땅치 않다.

섬이 4천개인 필리핀,  이 나라에는 주민등록이 잘 안되어 있다. 자기나라 인구숫자도 파악을 못하는 나라다. (CIA의 보고서를 이용해서 자기나라 인구를 추정하고 있다는..)
그런 곳에서 은행구좌, 신용카드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으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
Smart, Globe 같은 이통사에서 Smart Cash, G-Money 같은 모바일결제수단을 만들어 냈지만 금액도 작고, 아직 사용화가 보편화되지 않았다.

믿음이 부족한 나라

나라 경제가 어렵다보니 선진국들에 비해서 치안이 좋은 편이 아니고, 전반적으로 상거래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는 나라이다. 하다못해 바로 내 눈앞에서 해주는 Money Exchange도 돌아서면 몇 천 페소씩 빠져있는 경우가 다반사이니..

이 신용에 대한 문제, 이게 제일 어려운 문제 같기도 하다.

인프라 부족

전문가가 아니라서 말하긴 어렵지만 전자상거래에 꼭 필요한 물류시스템, 느린 인터넷 망 등의 다른 문제들도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필리핀에 기회가 있다. 분명 있다고 본다.

  • World Capital of Friendster라는 별명도 들었던 곳이 필리핀이고, Facebook에도 420만 명의 사용자가 있다고 한다. (Phenomenal growth of Facebook community in the Philippines 참조) 전세계 3위 규모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가 적지는 않다라는 얘기이다.
  • SMS enter in the World가 또한 필리핀. 인터넷 사용은 그동안 많이 안했지만 모바일로 뒤쳐져 있는 나라는 아니다. 모바일은 인터넷사업에 분명 도움을 준다.
  • 없어도 너무 없다. 아무리 없어도 책 , 전자제품, 핸드폰 정도 파는 곳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아무리 없어도 네이버의 지식인 비스무리한 거 정도 하나는 있어야 할 거 아닌가?

지금이 시작하기에 좋은 때

물로 10년 전부터 필리핀에도 인터넷이 있었고, 전자상거래 업체, 커뮤니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올바로 된 마인드를 가지고 올바로 된 인터넷사업가 혹은 인터넷회사가 제대로 뛰어든 적이 거의 없었다. 이번에 기사가 난 오혁 전 옥션대표의 옥션필리핀이 거의 최초의 케이스가 아닐지.

“5년 전에 시작했는데, 사업규모가 아직 그것밖에 안되지 않았나?”라는 의문을 갖고 있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시장 크는 건 한 순간이다. 내가 볼 때는 잠재력이 충분한, 어마어마한 시장이다.

About Christopher Roh

(주)홍익세상 CEO, App Yourself! 개발자가 아니어도 모바일앱을 만들 수 있는 HiCIEL(TM) 서비스 중. 홍익인터넷 말아먹고 업계 떠났다가 모바일/SNS 바람 타고 돌아왔으나 아직은 불쌍한 변두리 구멍가게벤처 사장. 주색잡기를 비롯, 안건전한 건 거의 좋아함.
This entry was posted in Internet, Philippines and tagged , , , , , . Bookmark the permalink.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